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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넘는다. 하지만 내가 챙겨 본 것은 52편에 불과. 2008년엔 조금 더 노력이 필요. 1 렌트 - 크리스 콜럼버스 브로드웨이를 통째로 옮겨놓고자 했던 감독의 욕심. 받아들이기 어려운 역사관 때문에 빛 바랜 엄청난 속도감과 아찔한 추적씬 3 스쿠프 - 우디 알렌 마르지 않는 화수분임을 증명한 우디 알렌의 재능. 4 록키 발보아 - 실베스타 스탤론 창조자의 손으로 마무리된 진정한 '록키'의 속편.
지극히 효율적인 연출과 어우러진 존엄 그 자체인 헬렌 미렌의 엄청난 연기.
90년대식 건조한 미국 독립영화의 계승. 하지만 힘이 딸린다.
전쟁이라는 상황속에서 위협받는 인간의 의지와 존엄성에 대한 고찰.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어 준 먹을것 많은 소문난 잔치.
유통기한 마감을 목전에 둔 감독 특유의 화법. 다음엔 어떻게 할 것인가?
가볍게 마음을 녹이는 팝 로맨틱 코미디.
역경을 헤치고 성공에 이르는 방법론에 대한 무수한 책들의 영화 버전.
실존적 질문에 대한 몽환적으로 대답하는 연출과 절절한 연기.
폼만 잡다 끝나버리는 엉성하고 산만한 액션물.
우아하고 정교한 프로덕션 디자인과 노튼의 안정적 연기.
실존적 명제를 감싼 우주적 망상의 놀라운 시각적 표현.
시각적 효과는 놀랍지만 영화가 아닌 그래픽 쇼를 본 것 같다.
신념과 휴머니티를 오가며 차가운 공기에 온기를 뿌리는 영화.
향기의 시각화에 대한 노력. 비교적 만족스러운 활자의 영상화.
욕망에 사로잡힌 내면에 대한 버호벤식 냉소는 네덜란드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게이의 인생 여정을 통해 들여다본 아일랜드의 역사.
'이건 아니잖아'를 외치게 되는 안일한 연기와 캐릭터에 한 숨만....
벤 에플렉은 호연을 하였으나 영화는 복잡하고 혼란스럽다.
유쾌함과 뭉클함을 넘나드는 여인 수난사. 나가타니 미키의 연기에 경의를....
허허실실 유유자적.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또다른 '원더풀 라이프'.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이후로 별다른 진전이 없는 안톤 후쿠아.
점점 더 입체적인 캐릭터로 변모하는 코믹스의 영웅들.
틴에이저 팝콘 무비로 재탄생한 십이야. Just For Killing Time.
멜로 영화에 대한 흥미롭고 신선한 화법.
소통의 장벽에 가로막혀 고립된 마리 앙투아네트, 개인의 역사에 초점을 맞추다. 30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 고어 버빈스키 더 넓어진 배반의 관계망. 더 노골적인 '테마 파크'적 스타일화.
팝아트와 시대에 대한 표피적 재현.
롱테이크로 잡아낸 부부의 춤장면은 2007년 개봉 영화 중 최고의 장면.
영리하고 균형있게 결합된 타임 패러독스와 성장영화.
라스 폰 트리에가 하는 코미디란 이런 것이라는 정도만 보여준다.
Cut & Paste 패러디 무비의 새로운 경지.
영화적 의미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끔 하는 시각적 표현 방법의 놀라움.
호러 영화로서의 본분을 다한 소름돋는 괴생물체. 38 뉴욕에서 온 남자, 파리에서 온 여자 - 줄리 델피 말 그대로 파리에서 온 가벼운 성적 농담과 연애담.
단순하고 교훈적인 메세지 조차 용서되는 놀라운 완성도.
간결하게 짚어내는 대가의 내공이 담긴 쿨한 하드보일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이야기를 발전 시켜낸 핀처의 진보.
반골임을 부정하지 않는 윈터바텀의 또 다른 노가다 무비.
영화적 만듬새와 어긋나는 캐릭터의 만듬새.
여전히 화끈하고 수다스럽고 황홀한 타란티노의 영화 세계.
제이슨 본, 21세기 첩보물의 '랜드 마크'가 되다.
음악적 영감과 관계의 진정성이 가져다 줄 수 있는 감흥의 즐거움.
맘먹고 차려낸 미국식 필름 느와르의 성찬.
엉뚱한 관계 규정과 스펙터클의 도구로서의 테러리즘.
너무 늦게 도착한, 2002년 한국을 연상시켰던 정치 드라마.
이안, '영화 마스터' 로서의 위치에 거의 도달하다.
충실하게 재현한 전설적 가수의 음악과 인생.
시간을 해체하고 시적 흐름을 구축해 나가는 감독의 실험은 계속 된다.
cockey. |
'Movie Diary'에 해당되는 글 3건
- 2008/01/10 2007년 해외 개봉작 총평
- 2008/01/10 2007년 한국 영화 총평
- 2007/12/13 파라노이드 파크(Paranoid Park, 2007)
올 한 해 개봉(11.30 기준)했던 한국 영화는 104편(영진위 통계자료 참조) 한국 영화에 대한 온갖 우울한 전망들이 나왔던 만큼이나 눈에 띄는 작품들도 많지 않았다.
작년에도 이 작업을 하면서 내가 지나치게 까탈스런 눈으로 영화를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회의 아닌 회의를 하기도 했었지만 올 해 역시 달라진 것이 없다.
작년엔 47편이었는데 올 해는 40편 밖에 보지 못했다는 것도 아쉽다.
2008년에는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그런 좋은 한국 영화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
1 오래된 정원 - 임상수 이제서야 만나게 되는 제대로 만든 80년대 후일담
2 여름이 가기 전에 - 성지혜 호흡과 분위기는 있으나 캐릭터가 없다. 3 그 놈 목소리 - 박진표 사건은 있는데 알맹이는 어디로...? 쇼비즘의 문제가 아니다. 4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 박성균 이제는 그만 할때가 되었다. 태원표 코미디. 5 복면달호 - 김상찬,김현수 기획에 충실했던 것만으로도 일단 인정. 6 좋지 아니한가 - 정윤철 길을 잃은 건지 나침반이 고장난 건지 빨리 제 길을 찾아주세요. 7 쏜다 - 박정우 재능있는 시나리오 작가의 험난한 감독 굳히기. 전작이 더 나았다. 8 내 여자의 남자친구 - 박성범 주마간산, 열심히 트렌드를 쫓기만 하다. 9 수 - 최양일 하드 보일드의 어른임은 확실하지만 시대착오적 내러티브의 배신. 10 이장과 군수 - 장규성 착한 코미디의 재장전. 아쉽게도 지난번과 같은 과녘만 뚫고 말았다. 11 우아한 세계 - 한재림 생활 느와르라고 힘을 너무 뺀 건 아닐까. 영화적 힘이 아쉽다.
12 극락도 살인사건 - 김한민 일단 말이 되는 스릴러가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룬 건 많다. 13 천년학 - 임권택 이미 오래전에 산수화의 경지에 닿았던 그 분의 또 다른 화폭. 14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Ⅱ - 지길웅,김호정 진중한 자세와는 다르게 산만함만을 남기고 말다.
15 숨 - 김기덕 이제 그의 영화는 그만의 영화적 양식의 재생산기에 돌입했다. 16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 김태식 인디적 감수성으로 빚어낸 비루한 남성과 인생의 관찰기. 17 아들 - 장진 감독의 장기인 아이러니가 너무 밑으로 가라앉아 있다. 18 이대근, 이댁은 - 심광진 만듬새는 조금 투박하지만 진심은 충분히 보여준 영화. 19 경의선 - 박흥식 매끄럽고 유연한 HD 촬영은 최고. 관계와 계급에 대한 평면적 접근은 마이너스. 20 못말리는 결혼 - 김성욱 개인기 영화의 정점. 이해할 수 없었던 흥행.
21 밀양 - 이창동 관념과 양식화가 아닌 내러티브로 풀어낸 실존과 구원. 22 황진이 - 장윤현 황진이란 제목을 붙인 이유가 정말 궁금했다. 23 검은집 - 신태라 기획과 의도 사이에서 헤매는 후반부의 많은 아쉬움들. 유선은 빛났다. 24 두 번째 사랑 - 김진아 흥미로운 관계를 안일하게 풀어내다 보니 조금 맥이 빠진다. 25 화려한 휴가 - 김지훈 빅스크린으로 재현해 낸 그날의 의미. 또다른 5월 영화를 위한 물꼬트기.
26 기담 - 정식,정범식 중심을 잃지 않고 끌어가는 이야기와 제대로 된 미장센의 힘. 27 디워 - 심형래 CG에 대해서라면 박수 몇 번 칠 수 있다. 나머지가 괴로워서 그렇지.... 28 리턴 - 이규만 본론을 앞에두고 너무 빙빙돌리다 보니 엉뚱한 곳으로 튀어버렸다. 29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 임영성 선수도 어머니도 없는 영화를 끝까지 봐야 하는 괴로움. 30 만남의 광장 - 김종진 비교적 신선했던 아이디어가 영화의 버팀목. 31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 정윤수 영문 제목 Changing Partner 그 이상도 이하의 의미도 없었던 영화. 32 죽어도 해피엔딩 - 강경훈 왜 원작의 프랑스식 유머가 더 웃기고 맘에 와 닿는걸까. 33 내 생애 최악의 남자 - 손현희 익숙한 구성과 익숙한 연기. 경제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위의 운전같다. 34 마이 파더 - 황동혁 실화가 담고 있는 휴머니티에 많은 것을 빚진 영화. 35 브라보 마이 라이프 - 박영훈 갑근세 납부자들에게 바치는 안전하고 평범한 헌사. 36 권순분여사 납치사건 - 김상진 스팩터클에 함몰된 이야기의 재미. 37 두 얼굴의 여친 - 이석훈 지킬 앤 하이드 대신 엽기적인 그녀를 추구한 영화. 38 두사부 일체 3 - 상사부일체 - 심승보 전편보다 나은 속편을 쏟아내는 최근 할리웃과는 반대로 가는구나. 39 사랑 - 곽경택 굵은선의 감정을 잡아내는 연출의 장점을 신파가 다 덮어버린다. 40 행복 - 허진호 '외출'에서는 그래도... 였는데 이젠 '설마/혹시'가 되어버린 감독에 대한 믿음. |
구스 반 산트의 끊임없는 실험은 계속된다.
화면과 사운드는 어울림과 떠남을 반복하며 프레임 안의 인물들은 걷고 또 걷는다.
지극히 단순한 내러티브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보게 되고 듣게 되는 이야기는 비밀스러우면서도
긴장감 넘친다. '죄와 벌'의 21세기적인 재현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실존적 도덕에 대한 물음이 아닌 것
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어찌되었든 소년이 혼자서 '파라노이드 파크'에 가기로 결심하고 행동에 옮기는 순간 그는 더 이상
'준비되지 않은 자'가 아니다. 자신과 타인 모두가 불행할 수 밖에 없는 사건에 휘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소년은 자기 나름의 처신을 통해 자신에게 닥친 일을 처리한다.
무표정한 얼굴로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서 있는 소년의 모습을 담아낸 크리스토퍼 도일의 카메라가
정말 멋지다. 그 자신이 지겹도록 써먹었던 '고속촬영' 이지만 어찌 이리도 식상하지 않을까........
오래간만에 들어보는 Elliot Smith 의 목소리 또한 너무도 반갑고 벅차다.
Elliot Smith - Angeles


